인터뷰

레거시 산업의

마지막 유니콘이 될 팀

리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조동원님 인터뷰

2025년 4월 25일   |    두잇

안녕하세요, 동원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두잇에서 프론트엔드 개발을 하고 있는 조동원입니다. 저는 사실 전공자도 아니었는데, 강남역 교보문고에 진열된 개발 관련 서적이 눈에 들어와서 문득 개발자가 돼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항상 새로운 사업, 새로운 프로젝트를 찾아서 카카오 초기 멤버로 출발해 우아한 형제들, 매스프레소, 삼쩜삼 등을 거쳐왔습니다. 너무 안정적이고 편안한 환경에서는 동기부여도 어렵고 더 힘들더라구요.

두잇에 합류하신 것도 새로운 도전을 위해서였을까요?

코로나 시기에 스타트업 붐이 있기 전까지는 이 씬 자체가 고인물들의 세상이었어요. 아예 신규 인력이 들어오지 않는 시장이었단 말이에요. 그런데 그 사람들은 하는 방식이 매번 똑같거든요. 저는 이 바닥에서 항상 통용되어 왔던 문법으로 일하는 조직 말고, 정말 다르게 일하는 조직에 오고 싶었습니다.


프로덕트에 정말 미쳐있는, 젊은 조직에 합류하고 싶었는데, 두잇이 바로 그런 곳이었어요. 윤석님과 얘기를 나누는데, 윤석님의 그 눈빛을 보고 ‘이 사람이면 되겠다’라는 생각이 왔습니다. ‘이 사람은 정말 미쳐있구나’라는 생각을 했고, 그 생각은 지금도 일을 하면서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동원님은 여러 성공한 조직을 경험하셨는데, 두잇의 성공을 확신하시는 이유가 있을까요?

몇 가지 포인트가 있는데요. 윤석님이 우리의 비전을 열 번, 스무 번 얘기할 때마다 매번 흥분된 목소리로 얘기하는 것을 보면, 대표부터 진심을 다해 이 비즈니스에 대해 확신하고 있고 명확한 비전을 갖고 있다고 생각을 해요. ‘이 사람은 어떤 위기가 있어도 헤쳐나가겠구나’라는 생각이 들고.


그리고 사실 우리가 뭔가 새로운 것을 할 때마다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될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무모하게 달려들고 한단 말이에요. ‘이게 정말 되겠어?’라고 생각을 하는데, 그걸 또 성공을 해내요. 도전하는 모습이 단순무식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항상 거기서 학습과 성과를 얻어내는 걸 보면 정말 놀랍죠.


저는 모바일 플랫폼 시장이 이미 레거시 산업이 됐다고 생각을 해요. 예전에 스마트폰이 처음 나왔던 시기나, 스타트업 붐이 일었던 몇 년 전에는 해외에서 잘 된 서비스를 그대로 가져와도 크게 성장할 기회가 있었어요. 그렇지만 지금은 각 분야마다 이미 거대한 플레이어들이 있고, 제가 몸담았던 카카오가 성장했던 과거의 환경과는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남들과 비슷하게 해서는 더이상 성공을 만들 수 없어요.


그런데 두잇은 항상 이 판에 새로운 룰을 만들어서 새로운 방식으로 싸움을 하거든요. 그래서 이 팀은 거대한 플레이어가 있는 시장 안에서 싸워 이기는 법을 아는 팀이라고 생각해요. 이렇게 잘하는 팀이 성공을 하지 못한다면 뭔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할 정도로요.

그런 두잇의 개발자로 일한다는 것은 어떤 경험인가요?

두잇은 되게 빠르게 돌아가는 곳이잖아요. 그래서 좋은 점은 내가 만든 코드가 바로 비즈니스에 임팩트를 내는 경험을 해볼 수 있다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서 멤버십 기능도 실질적인 개발은 2~3일 정도에 했던 거 같은데, 뚝딱 만들어낸 제품이 많은 고객에게 바로 큰 가치를 전달했죠. 그런 것들이 매우 재미가 있어요.


한편으로는 그만큼 안정성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도 항상 고민을 하게 되죠. 이 프로덕트 자체가 굉장히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에, 기술적인 부분들에 대해서는 더 보수적으로 접근을 하게 돼요. 단순히 요즘 유행하는 기술이라고 해서 사용하지 않고, 더 검증되어 있는 기술로 더 안정적인 시스템을 만들려고 합니다.  같은 시니어들이 그렇게 안정적인 놀이터를 만들어줘야, 번뜩이는 젊은 개발자나 PO 동료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잖아요.

말씀하신 젊은 개발자 동료들과 함께하면서 느꼈던 점이 있으신가요?

일단 굉장히 똑똑하다. 기술적인 관점이든 프로덕트를 바라보는 관점이든, 젊은 개발자 분들과 일하면서 배우는 게 되게 많은 것 같아요. 저처럼 이 씬에 오랫동안 있던 사람들은 어떤 고정관념들이 있을 수 있단 말이죠. 나는 여태까지 저렇게 하면 안 된다고 배우고 경험을 해왔었는데, 저분들은 그런 두려움이나 고정관념이 없는 상태로 문제를 바라보기 때문에. 그런 점들에서 많이 놀라고 있는 것 같습니다.


큐레이션이라는 게 그냥 프로덕트 관점에서 봤을 때 단순해 보일 수 있지만, 그 안에 여러 규칙들이 있단 말이죠. 메뉴나 카테고리가 너무 겹치면 안 된다든가 하는 저희만의 포인트들이 있어서 로직이 굉장히 복잡해요. 그런데 개발 경력이 길지도 않은 동료들이 굉장히 스마트하게 잘 풀어내서, 지금도 많은 사장님과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것이겠죠.

동원님도 시니어, 리드 개발자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계시잖아요.

두잇에는 정말 똑똑하고 잘하는 개발자가 많잖아요. 서울대, KAIST 같은 좋은 학교 나온 분들이 많으시고 하지만, 당연히 필요한 경험은 조금 부족한 상태란 말이죠. 그래서 저는 그런 경험을 채워주는 역할을 많이 하려고 노력합니다. 저보다 더 똑똑한 이분들이, 저보다 더 나은 개발자가 되도록 돕고 싶어요. 같이 포인트만 잡아주면서 경험만 던져줘도 정말 엄청난 걸 만들어낼 분들이거든요.


이 젊고 똑똑한 개발자 분들이 멋진 건물을 지으려는데, 무작정 ‘공구리부터 칠’ 필요는 없게 해줘야 하지 않을까. 아까 얘기한 것처럼,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를 안정적으로 만들어주는 역할을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만약 이분들이 실패를 하더라도 서비스에 큰 문제가 되지 않도록 업무의 범위를 조정하고, 문제를 미리 발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려고 해요. 저의 작은 도움으로 이분들의 성장이 빨라지는 모습을 매일 매일 바라보고 있는데, 거기서 큰 보람과 자부심을 느낍니다.

같은 시니어 개발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도 있으실 것 같아요.

지금 시니어 개발자라고 할 수 있는 분들은 저랑 다 비슷할 거예요. 하고 싶은 것들을 마음껏 할 수 있었던 환경에서 계속 일을 해온 세대거든요. 지금 새로 들어오는 젊은 개발자 분들이 경험할 수 없는, 좋은 환경에 있었으니 사실 되게 축복을 받은 세대라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이런 경험을 전달해주는 역할을 우리 시니어 개발자들이 많이 하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두잇이 그 역할을 하기에 가장 좋은 곳이 아닐까요. 사실 기존의 시장에서 이렇게 두각을 나타내는 곳 자체가 없는 상황이잖아요. 레거시 산업의 마지막 유니콘이 될 팀이라고 생각해요. 시장에서도 이미 증명이 됐다고 생각을 하고. 그러니 함께 로켓에 올라타서 큰 임팩트를 만들어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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